6월, 7월 서울 무료 전시회 모음

2024-06-16

6,7월 서울에는 전통과 관련된 전시부터 외국 작가의 전시까지 다양한 무료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다. 부담없이 가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를 소개해 본다.


1.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에서 5월3일부터 8월18일까지 진행되어진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고양이에게 홀려온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와 고양이들의 무시무시한 세계정복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2. 가정의 달 기념 사랑 특별전 <아버지>

국립민속 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7월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과묵하고 엄한 아버지, 다정하고 친구같은 아버지, 우리 곁을 지킨 아버지들의 묵묵한 사랑을 되새기는 자리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아버지의 모습도 변하였지만 늘 그 자리에 존재했던 아버지. 그 모습을 다시 되새기는 좋은 전시회이다.




3. 옛 그림 속 꽃과 나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4월15일부터 7월28일까지 진행된다. 옛 사람들은 꽃을 기르면서 마음을 닦았고 벌레들을 관찰하면서 세상 사는 이치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꽃과 벌레를 그리며 그 속에서 교훈을 얻고 복을 바랬기 때문에 18세기 이후엔 꽃 그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식인들 사이에서 많이들 그렸다고 한다. 꽃이 피고 나비가 나는 이 계절에 옛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이다.




4.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에서 9월29일까지 진행된다. 인류 최초로 문자를 사용했다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문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당시의 철학과 과학을 후대에 전하며 현대 사회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인류문명이 발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고대문명이다. 그러나 다른 고대 문명에 비해 크게 조명받지 못해 그러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 전시를 통해 전문적 배경 지식이 없이도 관림할 수 있도록 문자, 인장, 종교, 초상미술 등을 접점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즐거운 관람이 가능한 전시이다.




5. 이규태 개인전 <그곳에 가게 된다면>

교보문고 광화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부드러운 색연필 그림이 가득해서 눈이 즐거운 이 전시는 작품제목 대부분이 도시명인데 그림들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빛의 인상과 공기의 질감 같은것, 더 나아가 작가가 겪었을 감정 같은 것을 희미하게 전달한다. 이규태 작가의 그림을 보고 동시에 그림의 제목인 도시명을 확인하다보면, 낯선 공간에 대한 어떤 동경과 설렘을 느낄 수가 있다.




6. 김기린 개인전 <무언의 영역>

갤러리 현대에서 7월14일까지 진행된다. 시 작업을 글이 아닌 그림을 통해서 한다는 김기린 작가. 항상 시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며 그의 정신은 한국적이고 그의 작품은 항상 그의 정신을 반영한다. 시를 그림으로 추구하는 그의 그림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7. 신성희 개인전

갤러리 현대에서 7월14일까지 진행되는 신성희 개인전. 평생 회화의 절대적 공간인 캔버스의  '평면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평면과 입체의 일체를 모색했다는 신성의 작가는 거친 질감의 마대에 마대의 풀린 올과 그림자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이 연작을 통해 재현과 추상, 대상과 회화, 사실과 허상의 관계를 탐색했다고 한다. 70년대 모노크롬 계열의 화면을 추구하는 듯하면서도 정신성이 강조된 추상 회화가 아닌 극사실적으로 실제의 마대에 마대를 그리며 실제와 허상이 한 화면에 공존하는 새로운 회화를 감상 할 수 있는 기회이다.




8. 미사키 카와이 <플러피 데이즈>

잠실 롯데백화점 6층 애비뉴엘 아트홀에서 6월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FUZZY STYLE' 이라느 타이틀로 진행된다. 말그대로 보송보송하다는 뜻에 걸맞게 미사키 카와이 작품의 트레이드 마크인 폭신한 패브릭 질감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겨 있다. 전시장에서도 보송보송한 털로 뒤덮인 알록달록한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컬러의 작품과 벽면이 어우러져 전시장 곳곳은 감각적인 포토존이 될 수 있어 젊은 층에게 더욱더 인기가 좋은 것 같다.


                                                                                                            Art Director, Skyla Park